[스노우필드의 Polyglot 탐구] 2편 스텔라장 Stella Jang
해외 유학생 출신 연예인이 많지만 미국과 뉴질랜드처럼 영어권 국가에서 거주했던 경우가 대부분이죠.
싱어송라이터 스텔라장(본명 장성은)은 프랑스 유학생 출신이라는 점에서 독특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학생 시절 홀로 유학을 떠나 명문 Henri IV 고등학교를 거쳐 그랑제꼴 AgroParisTech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했습니다.
특히 스텔라장은 tvN <문제적남자>에 출연해 엄청난 문제해결능력을 보여주며 레전드급 게스트로 떠올랐는데요,
음악성과 함께 천재적 지성까지 겸비한 스텔라장을 소개합니다.
⋄ 탐구대상 : 스텔라 장 Stella Jang
⋄ 직업 : 싱어송라이터
⋄ 국적 : 한국
⋄ 구사언어 : 한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스텔라장은 중학교 1학년부터 12년간 프랑스에서 유학하고 귀국했습니다.
과거 인터뷰를 보면 고등학교 시절 빅뱅 팬으로 랩 연습을 오래 해왔고, 연극부와 뮤지컬 동아리에서 활동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록시땅 자회사에서 인턴을 하기도 했던 스텔라장은 2014년 디지털싱글 "어제 차이고"라는 곡을 발표하며 정식으로 데뷔합니다. 청아하면서도 어쿠스틱한 목소리로 인기를 얻었고, 지상파 드라마 ost에도 여러번 참여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텔라장에게 큰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2018년 <유희열의 스케치북>이었습니다.
토이의 <뜨거운 안녕>을 6개 국어로 부르면서 크게 화제가 됐었는데요. 당시는 물론 현재까지도 유튜브에서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한 번도 듣지 않은 사람은 없어도 한 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는 전설의 영상이죠🎵
댓글을 보면 프랑스어뿐 아니라 스페인어, 중국어 역시 완벽한 발음으로 노래하고 있다는 반응이 많네요.
아쉽게도 방송에선 1절만 공개되었는데, 댓글창에 6개국어 풀버전을 기다리겠다는 요청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스텔라장도 이걸 알고 있는지 유튜브에 "조금만 기다려달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답니다. 이날 방송이 워낙 반응이 좋자 스텔라장은 <스케치북>에 다시 출연해, 토이스토리 1의 ost <You've got a friend in me>를 또다시 6개국어로 커버했습니다.
스텔라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는 프랑스어를 비롯해 여러 외국어로 노래하는 영상이 올려져 있습니다. 프랑스어로 무언가를 말하거나 읽는 영상도 있는데요, 스텔라장의 본토 프랑스어에 호감을 갖는 팬들이 많다는 걸 잘 의식하고 있는듯 합니다.
그중에서도 대박난 영상은 라따뚜이 OST <Le Festin> 커버인데요. 곡 자체가 원래 프랑스어로 쓰였다고 하네요.
스텔라장의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 그리고 프랑스어까지 합쳐져 현재 조회수 1천만을 바라보는 영상입니다.
이후 스텔라장이 "라따뚜이로 흥한 자 라따뚜이를 먹는다"는 제목으로 라따뚜이 요리를 집에서 먹으며 프랑스어로 내레이션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답니다.😋
프랑스 조기유학이 일반적이지 않다보니 일각에서는 스텔라장이 상류층 자제가 아니냐며 '금수저설'을 제기했는데요.
부모님이 조기유학에 깨어있던 분은 맞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했기 때문에 유학을 간 것은 아닙니다.
스텔라장은 2017년 <문제적남자> 출연 이후 언론인터뷰에서 "저도 ‘금수저’라도 물고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 같다. 중학교 때 프랑스에 지인 분이 살고 계셔서 건너간 건데, 무식해서 용감했었던 것"(출처:한국경제)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프랑스 공교육이 무료였고 사교육은 하나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랑제꼴 입학 이후에는 과외를 일 주일에 4개씩 하며 집세에 보탰다고 합니다.
다만 유학가고싶다는 어린 자녀를 믿고 유학을 보내주고, 졸업을 하고 왔는데 음악을 하게 내버려두신 부모님을 '금수저 부모'로 표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일반적인 한국 부모 정서로는 좋은 직장에 취직하기를 바랐을 텐데, 실제로 부모님의 안목이나 양육방식이 범상치 않음을 느낍니다.
뛰어난 두뇌를 가진 스텔라장도 프랑스 유학 초기에는 언어 문제로 곤란함을 겪었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유튜버 '릴카' 채널에 출연했을때 인터뷰를 보면, 초기에 말을 못알아들어 눈물 흘린 시기가 있었다고 하네요😥 릴카와의 방송에서 스텔라장이 추천한 방법은 '모방'입니다. 교과서적인 답이지만 역시 어학에 왕도는 없다는 뜻이기도 하겠지요? 본인이 유창하게 하는 언어는 실제로 한국어와 영어 불어 3가지이고, 스페인어는 일상회화용, 중국어와 독어는 방송활동을 위해 따로 배웠다고 합니다. '6개국어 구사자'라는 말이 거짓말이 되지 않도록 노력한 결과라고 합니다.
뛰어난 어학능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외국어 공부 자극을 준 스텔라장! 저도 예외가 아니어서, 스텔라장의 방송을 보고 독일어가 아닌 프랑스어를 제2외국어로 학습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답니다. 음악이면 음악, 언어면 언어, 다재다능한 모습으로 팬들에게 행복을 주는 스텔라장을 오래 응원하겠습니다.✨
앗, 마지막으로... 스텔라장의 색깔과 통찰이 잘 녹아있는 노래, <Villain> 추천하고 갑니다. ↓↓
ⓒ 2020. Snowfield. all rights reserved.
3개국어는 기본? 다개국어 해외스타 top 5 - 여성편 (0) | 2020.11.01 |
---|---|
카라 강지영 7년만에 일본어 마스터 - 발음/공부법/근황 (0) | 2020.10.17 |
줌파 라히리-미국작가가 왜 이탈리아어로 소설을 쓸까 (0) | 2020.10.11 |